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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젠 충격적인 소식을 들었고,
오늘은 신나게 청년부 사생대회.
모순적이였다.
봄 관련 글을 쓰기에는,
왠지 미안했다.
왠지 너무 아팠다..
교통사고라 한다.
그 길은 누구나 무단횡단을 하는 곳임에는 틀림없다.
신호가 동시에 맞아서 차가 다니지 않을 때에 지나다닌다.
그러다 한 차에 치였고,
튕겨져 나가자 다른 차에게 한번 더 치여서
그 자리에서 즉사라 한다.
그것이 벌써 지난 월요일에 일어난 일이란다.
어제 다들 검은 옷을 입고 계시기에
상갓집 가시나보다 했다.
그리고 순간 드는 생각에,
고개를 저었다.
아직 인생 절반도 못 사신분인데,
이제 막 살아나기 시작한 분인데.
이제야 하나님을 제대로 만나 행복을 꿈꾸는 분이신데.
설마.
그래서 아닐 거라고
그냥 내가 모르는 분일 거라고 생각했다.
왜지.
순간적인 쇼크는.
언제나 '죽음'이라는 대목에선,
한번씩 움찔하게 되는 것 같다.
그리고 이따금씩 아프다.
내가 아낀 이던,
그저 이웃이던.
생을 마감했다는 것에는
왠지 모르게 아프다.
나보다 어린 자녀 둘을 남겨두고.
가셨다.
주마등처럼 그분과 보낸 시간들이 지나간다.
무엇이 안타까운 것일까.
전혀 이해하지 못하겠다.
전혀 모르겠어.
왜 아플까.
한번 죽는 것은 사람에게 정하신 것이요
그 후에는 심판이 있으리니
히브리서 9장 27절 말씀인가?
한번 죽는다.
누구나 다 죽는다.
사람도 동물도 식물도
다 언젠가 그 생을 마감하게 된다.
더 감사하며 살아야 겠다고,
더 많은 것들에 감사하고.
얼마나 살지 알 수 없지만,
살아가는 동안에 그 무엇보다 더 많이 감사하자고.
하나님께로 돌아가는 그날까지,
내게 허락하신 이 땅에서의 생명에 충실하자고.
내가 느낄 수 있는 이 모든 감정과,
상황들이 감사하다.
그건 내가 살아 있기 때문에
느낄 수 있고 누릴 수 있는 것들이니까.
감사하자.
더 많이 감사하자.
언제 어디서 어떻게 죽을지 모르니까.
하루하루 후회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자.
살아 있음에 감사하자.
두번 다시 이 곳에서의 생활을 할 수 없으니까.
더 보람되고 더 알차고 더 감사하며 살자.
더 많이 사랑하고 더 많이 아끼고,
더 많이 기도하고 더 많이.
호흡하자.
살아 있음에 감사하고
산소가 있음에 감사하고,
호흡하고 움직이고
말하고 보고 듣고
그 모든 것에 감사하자.
더 사소한 일들에까지
더 즐거워지고 더 기뻐진다.
모든 것이 너무나 신난다.
감사는 감사를 부른다.
다른 무엇이 더 필요한 것이 아니다.
내 마음을 가득채운 하나님.
생각할 수 있고,
하나님을 만날 수 있는 것.
감사하자.
소중하다.
살아 있는 모든 것은 다 소중하다.
난 아직도 강한 부분이 많아서,
너무나 못된 부분들이 많아서.
혼자서 화내고 욱할때가 많다.
소중한 사람에게,
예수님께서 핏값으로 산 그 사람들에게.
함부로 하지 말자.
그 사람도 예수님이 피흘려 살린 사람이니까.
하나님은 그들도 너무 소중하시니까.
하나님이 소중히 여기는 그 사람들을,
내가 감히 뭐라 말할 수 있을까.
감사하자.
더 많이 감사하고 더 많은 것에 감사하자.
하루하루를 감사로 채워나가자.
감사하기 때문에 더 감사해지는 삶을 살자.
그래서
언제 죽을지 모르는 그 날이 와도,
그 시간이 오기 직전까지 감사로 삶을 충족시키고.
마감하자.
감사함으로
스스로에게 뿌듯하고 만족하는 인생을 선물해주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