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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A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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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워졌으면 좋겠는데 채워지지 않는다.

나와 같은 꿈을 꾸는 사람들을 찾아 나서야 할 때가 된 것 같다.

내겐 그러한 동료가 필요하다.

 

지금 여기선 숨이 막힌다.

누구에게도 성경에 대해서 혹은 하나님에 대해서 말할 수 없다니.

별로 궁금해하지 않는 청년들.

 

수련회가서 중고생과 비교 당하며 혼났다는 것이 충분히 이해간다.

 

믿음의 동료가 있었으면 좋겠다.

 

계속해서 악몽을 꾼다.

왠지 알 것만 같다.

 

계속해서 허전해하고 있었는데,

그 이유를 이제야 알았다.

 

내겐 신앙을 상담할 누군가가 없기 때문이다.

함께 공유할 사람이, 그러한 또래가 없기 때문이다.

 

만약 졸업하기 전에 그러한 사람을 발굴해내지 못한다면,

그러한 사람을 길러내지 못한다면.

난 왠지 이곳을 떠날 것만 같다.

 

더이상 다름에 대한 배척을 두려워하지 말자.

극단적일지도 모르는 내 성향을 겁내하지 말자.

 

앞으로 나아간다.

내가 왜 그토록 허전해했는지 알겠다.

 

없어.

내겐 믿음의 동료가.

믿음의 친구가.

단 한명도 없어.

의논하고 상의하고 함께 나아갈 사람이.

내겐 없어.

 

하.

세상의 즐거움에 하나님이 주신 기쁨이 밀릴 수가 없는건데,

자꾸 세상의 즐거움만 쫓아 다니니까 하나님을 만날 수가 있나.

찬양으론 하나님만이 내 삶의 전부라고 고백하고 내 삶의 참 기쁨이 되신다고 고백하면서,

너희의 삶은 하나님이 있으면 귀찮아 보여.

대체 뭐야.

 

하긴..

고민될만하지.

대부분의 사람들은 잘 노는게 중요하니까.

그건 교회에서도 마찬가지가 되어버렸으니까.

 

하나님 보시기에 어떤지 상관없이,

다른 사람들 보기에 어떤가가 중요하겠지.

나도 그것 때문에 계속 엉망이었는데.

 

너희의 시선이 따가워서 미친듯이 놀았더니,

하나님과 멀어져서 숨막혀 죽는 줄 알았다.

 

내 중심을 흔들 필요가 없었는데 말이야.

즐거움이란 쾌락에 빠져,

더 크고 중요한, 그리고 훨씬 더 채워짐이 있는 즐거움과 기쁨을 모른 채.

순간 눈 앞에 보이는 즐거움.

거기에 물들고 있는게 안타깝다.

 

이 얘기를 하면 내가 너무 극단적인 사람이 될까봐 무서워서 못했는데,

오히려 사이가 멀어지고 배척당하고 내 평판이 나빠질까봐 못했는데.

그게 중요한게 아니더라.

 

네 삶, 네 영혼이 더 중요해.

적어도 네가 하나님을 믿기로 했다면 말이야,

나는 반드시 얘기해줘야만 해.

 

너를 살리고 싶으니까.

 

세상과 믿음.

융통성있게 잘 하면 되지라고 생각했는데,

융통성이 아니야.

지혜롭게 믿음을 지켜야 하는 거라고.

 

융통성있게 했더니만 양다리 걸친 꼴이 되어서 된통 맞았어.

그리고 배운게, 융통성있게가 아니라 지혜롭게 믿음을 지켜라였고.

 

믿는다 하는 사람들이 정말로 온전히 믿음을 지키고 살았다면,

하나님이 기뻐 하시는 사람들이 되었다면.

우리 나라가 진작에 몇배는 더 좋아졌어야 하는건데.

 

개독교라고 욕먹는게 현실.

무엇이 잘못 되었을까.

참된 회개가 없기 때문일까.

살기가 좋아져 하나님이 그리 중요한 분이 되지 않아서?

무엇이 되었건.

 

나는 내 자리에서 최선을 다해 섬겨야 해.

그리고 되도록 내 위에 청년들에겐 말 못한다 하더라도,

내 밑에 너희들만큼은 제대로 알게 해주고 싶은데.

 

나부터 좀 더 나아져야해.

좀 더 변해야 한다고 생각해.

양다리 걸칠 생각,

이제 하지 말아야지.

 

기도하자.

찬양하자.

 

나아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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