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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ART
알바

 

 

 

아침 일찍 C선생님의 전화.

전에 유치원 알바할 때 5세반 담임이셨던 선생님이시다.

지금도 잘 지내고 있으며 얼마전에 놀러 갔을 때에도 반갑게 맞아 주셨다.

농담으로 다시 올래? 라고 물으셨는데 진짜로 아침부터 알바를 제안하셨다.

 

매주 금요일 2시~3시까지 미술특강 한시간 동안만 한 아이를 잘 봐달라는 것!

2월까지는 중도하차 없이 계속 해야 한다는 것을 덧붙이셨다.

 

아무래도 알바할 때에 워낙 어려운 아이들과 함께 했던터라, 내가 금방 떠오르신것 같다. 물론 유치원 사정상 내가 제일 편하기도 할거고...

일단 잠시 생각해본 뒤에 하겠다고 했다. 거리낄 것이 없기에 콜!

 

안그래도 유치부 수련회랑 지난번에 놀러간 후로 유치원 아이들 진짜 만나고 싶단 생각 많이 했는데 잘됐다 ㅋㅋ

그리고 9월부턴 알바도 구해야지 했는데.. 짧게 파트다임으로 ㅋㅋ

다른 것도 하나 더 알아볼 수 있겠구만.

 

당장 내일부터인데 사실 걱정도 좀 된다.

오랜만에 폭풍속으로 뛰어드는 느낌이랄까..

 

근데 얼마라고 했지?

흠..

 

여튼, 한 명만 보는 일이긴 하지만!

왠지 유치원은 내게 힘이 나고 기분 좋은 장소이다.

사실 그냥 도와주러 오라해도 갈판인데 ㅋㅋㅋ

푸하하하핫.

 

C선생님 반에 구피 분양해줘야지~:)

치어는 위험하고 다 큰 애들로 수컷 2마리에 암컷 1마리면 되려나?

 

두근두근두근두근두근두근두근두근

 

분명 1시간만 있다가 오지 않을게 분명해ㅠㅠ

뻔해ㅠㅠ 또 거기서 혼자 이것저것 일 다 도와주고 신나게 놀다 오겠지ㅠㅠ

안돼 그럼 안돼ㅠㅠ 공부해야한단다!!

 

그나저나 진짜 유치원에서 뭔가 일하고 싶었는데 잘됐다:)

오래하지 않고 짧게 할 방법이 없을까 했는데 ㅋㅋㅋ

이런 횡재횡재~:)

 

그러나 이렇게 좋은 조건은 항상 날 힘들게 하지 후훗.

알면서 뛰어드는 이 기분 상쾌하군.

무언가 필요한 과정이겠지. 당차게 하자꾸나.

이번엔 마냥 다 좋았으면 좋겠지만.

 

 

 

수련회다 뭐다 해서 안하던 과제 한꺼번에 몰아하기.

갑자기 글쓰고 갑자기 책 읽으니 피곤하다.

그래도 재밌네.

 

비는 주룩주룩 주루룩 내리고.

시원함에 기대어 낮잠이나 좀 자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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