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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되는 비교와 자학들
그리고 꼭 그들과 같아야 한다는 생각
쓸데없이 아프게 만들고
나를 멍청이로 만드는 건 언제나 내 안의 생각들
평범해질 수 없는 걸 진작에 알았으면서,
그래서 그렇게 모든 걸 다 버렸으면서.
이제와서 뭐가 그리 아쉬웠나.
이제와서 뭐가 그리 서운했고,
뭐가 그리 외로웠나.
초중고를 거쳐
내 청춘을 다 걸어
모든 걸 던져버렸으면서.
내 문제들만 바라보니까,
내 문제가 세상의 전부인 것처럼
엄청나보이는거다.
다른 것들을 바라봐야 해.
내 문제에 얽매여서 바보처럼 뱅글뱅글
맴돌고 돌고돌기만 하지 말고.
반드시 친구를 가져야만 하는가?
반드시 누군가가 있어야만 하는가?
함께 할수록 나를 미치게 하는데.
나는 혼자가 가장 편한데,
계속해서 억지로 친구를 만들어야 하는가.
그게 아니지.
왜 반드시 누군가가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는걸까.
왜 반드시 내게 무엇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는걸까.
나는 무엇이 필요했던 적이 없다.
너무나 적어서 희박하다.
사랑받을 수 없는 사람이라면,
그런게 내 운명이라면.
나는 주는 사람이 되겠다고 다짐하지 않았던가?
기브앤기브앤기브
주고주고주고또주고
받지 못한다고 서운해하거나,
내 생각만큼의 반응이 없다고 아파하는 것.
그걸 끝내기로 마음 먹은게 중학교.
그러나 감정과 감각이 살아있는 한 힘들다.
남들과 같아 질려고 하다가
나를 완전 잃어버렸다.
남들과 같아야지만 그들 속에서 그들에게 도움이 될거라고 생각했던 것.
아니다.
나는 내 삶대로 살면서 내가 도울 수 있는 최선의 것들을 하면 되는거다.
굳이 남이 되려고 하지 않아도 되는 건데,
가끔 너무 배척받거나 혼자 동떨어져 있으니까.
그리고 그게 마치 잘못인냥 얘기들하니까.
난 자꾸만 나를 잃어버린다.
이젠 절대 놓지 않을거다.
이젠 절대 뒤돌아보지 않을거고,
멍청하게 나를 버리지 않을거야.
내 안을 가득채울 따스한 햇살
그리고 평온한 하늘과 바람
내가 나로서 있을 수 있는 건 특별하거나 엄청난 것들이 아니야.
그저 소소한 내 기쁨들,
소소한 내 웃음들이다.
내가 좋아하는 것들이 나를 채우고,
내가 좋아하는 것들로 나를 채운다.
남들과 같아지는 게 싫었으면서
남들과 같지 않아 받는 눈총때문에
그리고 스스로의 두려움과 외로움 때문에.
나란 존재를 버리고 망각하고 아프게 했다.
충분히.
일곱살에 집나간 자존감은 아직도 돌아올 기미를 보이지 않는다.
아니 아주 조금은 그러한 기미가 있어, 보여.
살아왔듯이 살아가자.
나는 언제나 최선을 다해 살았다.
죽을 것 같아서,
죽지 않기 위해 누구보다 발버둥치며 살아왔던 것이 사실이다.
내가 한 최선이 최악이라해도.
내가 살아있다는 것
그것만으로도 난 희망을 갖는다.
내가 나에 대한 자신감이 없기 때문에
다른 사람들도 나에 대해 기대하지 못한다.
나를 믿지 못한다.
85세에 헤브론을 정복한 갈렙과 같이 담대하자.
그 나이가 되어서도 난 아직 싸울 힘이 있다고
예전과 같은 힘이 있다고 말하고 싶다.
헌신.
헌신하는 사람은 그 누구보다 강하다.
누군가를 위해 살아가는 사람은 그 누구보다 빛난다.
강하고 빛나는 사람이 될테다.
중심을 찾기까지 또 너무 멀리 돌아왔다.
중심을 온전히 잡는데까지는 또 얼마간의 시간이 필요할거다.
어찌 되었건.
다시 시작한다.
내 색채를 찾으러,
나만의 것들을 잡으러.
나는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의것을 하면 되는 거라고:)
무리하지 말자.
난, 세계를 정복할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