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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시간 함께하다보니,
어느새 너는 내 일부인 것 같다.
아무리 싸우고 상처 입고 상처 입혀도.
너는 그걸 아무것도 아니라고 말하지.
괜찮다고.
나는 괜찮다고.
내가 더 잘하겠다고.
말뿐이긴 하지만,
한순간에 평생의 습관이 고쳐지는 건 아니지만.
그래도 네 말에 나도 꽤 많이 의지하고 기대기 시작했나보다.
네 말에 안도하고 편안함을 느꼈나보다.
오랜시간.
1년 가까이 같이 생활하니.
이제 가족같다.
가족보다 더 애틋하고.
툭하면 짜증내고 승질내고,
네 맘대로 안되면 뭐라하고,
그러면서도 가끔은 정확하게 나를 꿰뚫고.
어느새,
너와 나의 색이 섞여 하나의 새로운 색을 만들어낸 것 같다.
'우리'만의 새로운 패턴들과 공간, 생각과 이야기, 그리고 시간.
우유부단한 나를 단호하도록 만들고,
내 공간에서 밖으로 끌어내려는 것이 싫기도 하지만,
거부감도 있고 귀찮지만.
그래도 너를 위해 조금씩 나오기 시작했고,
너와 함께하니 그리 나쁘지만도 않다.
네가 결혼할 때까지,
잘 보살피고 도와주고 나누고 함께하고 싶다.
이제 서로의 이기심을 버리고
배려하던 처음으로 돌아가자.
이곳에서 일하는 것이 너무나 힘들지만,
(이젠 일 안해도 누적된 피로와 스트레스로...)
이번달만 버티고 해나가자.
좀 제대로 쉬고,
여유를 되찾고,
다시 도약할 새 힘을 만들고.
이제는 좀 어른으로서-
2015년을 새삼스럽게 맞이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