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은 잘 못해서,

내 생각 감정 머리속에 지나가는 많은 것들을 전혀 붙잡아 끄집어내지 못하니까.

일기 써야 하는데-

그리고 현재를 재정비해야 하는데.

일기 쓰면서,

하루 하루를 되돌아보고 더 나아가야 하는데.

정리할 시간도.

숨 쉴 틈도 없이 너무 벅찼구나.

감당도 못하면서 하라는 건 다 하려 했으니.

한계가 올 수 밖에.

한계라고 말씀드리고도 4개월.

얼마나 일을 대강하고 있는지..

죄송할따름이다.

그래도 빨리 사람 구해져야,

이번달 안에 구해져야 내가 빨리 인수인계 하는데..

구한다고 구인광고 내셨는가 모르겠네..

다른 부서는 전화나 이력서도 엄청 많이 들어오는데.

하..

구해지든 안구해지든 10월.

질질 끌지말고 그만하자.

학교는 졸업할 수 있는가 몰라.

어떻게든 졸업은 해야지.

올해로 마무리 지어야만해.

10.9.

10.28.일까지 조금만 더 버티자.

조금만 더 힘내자.

그간 순종하는 의미에서 몸 안아끼고 정말 열심히 했지.

너무나 즐거웠고 보람있었고-

몸이 안따라줘서 더 많은 걸 못한게 아쉬울뿐.

이제는 강하고 담대하게 나아갈 수 있어.

2014:26 극복

극복을 이뤄낸 한해.

하나님 안에서 나는 무엇이든 할 수 있음을.

그간 못 쓴 일기까지-

그간 못꺼내고 가둬둔 감정과 이야기들까지 다 쓰고 싶은 심정이지만.

절제하자.

이 장소가,

이곳이 너무나 그리웠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