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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ART
실패감

 

 

 

1년 일하는 동안-

잘하기도 했고 부족하기도 했겠지만,,

내게 남은 것은 실패감.

 

실패했다는.

좌절감.

 

다시 오라고 몇 번이나 붙잡아 주시고

정말 간곡히 부탁하는 것을 보면,

나는 실패한 것은 아닌게 분명한데.

내 속에 남은 실패감과 상처를 끄집어내기가 힘들다.

 

그래도 절반넘게 상처가 해결되어 기쁘다.

전주에서의 집회와 어제 예배를 통한 상처의 치유와 오히려 더 단단해지고 견고해지는

마음이 있다.

 

실패감.

그것은 나를 좌절하고 엉망으로 만들려는 악마의 속삭임.

그것을 알면서도, 아니 잠시 잊어버렸어.

 

그 속삭임에 완전히 넘어가서 엉망이 되었지.

 

실패?

진정한 실패는 나아지려는, 나아가려는 마음 없이 그저 살아가는 것이지 않은가..

아직도 마음이 쓰라리지만..

 

그래도 괜찮았어.

하..

 

다들 보고 싶다.

서할머니가 나 어디갔냐 찾으신다는데 ㅎㅎ

 

 

 

 

 언제나 고난은, 오히려 나를 성장시킨다..

 

 

 

 

 

 

 

 

  

 

 

 

일년, 많은 것을 배우고.

내가 얼마나 어리석고 무지한지에 대해 깨닫고,

또 내가 얼마나 교만하고 자만했는지에 대해 느끼고.. 부서지는 시간이었다.

낮아지고 겸손해지는 시간이 되었다.

 

충분히 많은 것을 배웠어.

충분히 난 괜찮았어:)

 

 

실패감.

항상 날 억누르고 엉망으로 만들 때에 가장 먼저 찾아와 침투하는 염병.

그 실패감이 항상 온 몸과 마음을 점령해 나를 망가뜨리곤 했지.

 

이번에 마무리를 잘하지 못했어.

그것도 슬프지.

 

하지만.

아무래도 얻은 것이 더 많아:)

기뻐.

그래.

 

좀먹는 마음을 이제는 끄집어내자.

콧물로 눈물로 다 끄집어내서.

내 마음을 아프게 하지 못하게 할테다.

나를 엉망으로 만들려는 것을 용서할 수 없어.

 

감사하고 기쁘게 지낸 일이 얼마나 많은데!!!

내가 얼마나 행복한 사람인데 ㅎㅎ

 

실패감.

이젠 안녕하자.

새해를 준비하려는 이 때에 실패감으로 새해를 시작할 순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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