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디로 갔나.

그 때의 그 열정과 마음.

어디로 갔나.

왜 잊어버렸지?

너무 평안한 삶을 살았구나.

너무 안주해버렸다.

목숨걸고 살던 그 때의 경건과 거룩은 어디갔는가?

'너'란 존재를 위해 내 모든 것을 주기로 마음 먹었던 그 때는.

내게서 왜 멀어졌는가?

어느새,..

받는 것에 익숙해졌단 말인가.

받는 것은 기쁘다.

받는 것은 즐겁다.

그러나 주는 것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다.

내가 너에게 나를 줄 때에 나는 모든 것을 얻는다.

목숨걸고 너를 사랑하고.

목숨걸어 너를 위해 살아가는 게 아니면-

너에게 나를 다 주지 못하면서 사랑을 말할 수 없다.

사랑을 말하고 논할 자격이 없다.

다 주지 못했다면 아무것도 말할 수 없다.

사랑.

나는 사랑하고 싶다.

사랑받았기에-

그 사랑을 나누고 싶다.

그 사랑을 주고 싶다.

날 위해 목숨다해 사랑한 그 분의 사랑을.

받았으니 주어야지.

아마 나는 다 주고 줘도 그분의 그 사랑을 다 줄 수 없을 것이다.

그 때의 나는.

내 몸이 다 부서져 가루가 될 때까지.

너를 사랑하기 원했다.

그러나 지금의 나는 무엇인가?

나 사랑하기에 바빠 너를 보지 못하는 어리석은자가 되어 있지 않는가?

사랑하기 위해 건강하자.

사랑하기 위해 기도하자.

사랑하기 위해.

매일 너를 생각하자.

그 때의, 그 시절의 나로..

그 마음 그 열정.

하나님께로-

그리고 너에게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