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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ART
소리치는 마음



할머니를 떠나보냈다.

아직도 그 여운이랄까 흔적, 잔상이 남아 아프다.

아직 한 번을 제대로 소리쳐 울지 못했다. 

그래서 계속 마음 속에서만 회오리치듯 슬픔이 괴롭힌다.
아픈 마음이 파도가 되어 내 가슴을 친다.

파도가 친다.

마음이 무너질 것만 같다. 


할머니가 떠나신지 2주.

잔상은 자꾸만 날 따라다닌다.

꿈에서도 일상 생활 속에서도.

할머니가 짓던 미소, 내던 화.

찌푸리던 인상. 체념한 듯한 가볍고 무거운 표정.

나를 챙겨주시던 소리 없는 따스함

.나를 가지 말라 붙잡던 안타까운 눈.
모든 것이 계속 살아난다.

모든 것이 계속..


할머니를 통해 믿음이 성장하고

할머니를 통해 많은 것이 바뀌었다

.할머니를 통해 많이..




너무 보고싶어요.

할아버지도 할머니도 너무 보고 싶어요.



있어야 할 그 자리에 없다.
그 자리에, 그 방에.

사진 두개만이 놓여있다.


모든 것이 바뀌기 시작한다.

그들이 살지 않았던 것처럼.

그들이 거짓이었던 것처럼.


삶의 결국은 모두가 같다.

우리는 죽음을 향해 열심히 달려가고 있다.

살 수 있다면,

바르게 보람있고 행복하게.


나를 다 내던져 살아갈 수 있다면.


하나님을 향해서.

오로지 하나님만을 바라보면서.

그렇게 살아가고 싶다.



삶의 결국은 또 다른 삶을 위해 반드시 필요하다.
나는 죽을 것이고 또 살 것이다.

매일 나를 죽이고 또 예수 그리스도로 살 테다.

나는 죽고 예수로 사는 삶을 살테다.
조금만 더 건강하기를.


심장아 건강해져라.

저혈압아 없어져라.

온갖 가지고 있는 잡병아 떠나라가.



나도 좀 열정적으로 살아보자




천국에 가서 꼭 할무이 할부지 만날거야.


아직은..

마음이..

따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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