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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 좀 울어라.
멍텅구리처럼 맨날 아무것도 못하는 네 자신을 탓해라.
이 반복되는 굴레에서 벗어나지도,
벗어날 의욕도 없는 널 탓하자.
답답하긴 매 한가지.
그래 좀 울어라.
차라리 울기라도 하고 주먹 꽉 쥐고
다짐이라도 하란 말이다.
작심 일일조차 쉽지 않은 네가.
무얼 하겠느냔 말이다.
차라리 좀 울어라.
자신의 비겁함을 위해,
나약함과 어리석음을 위해.
서럽게 울어라.
좀.
울어라 차라리.
좀.
좌절하고 쓰러지고 무너지고 엉망이 되어라.
이젠 그것조차도 되지 않는 내가 왜 이리 답답한지.
무너지지 않는다.
쓰러지지도 좌절하지도 않는다.
그렇다면 전진해야지.
나아가야지.
나아져야지.
그렇게 수 없이 긴 시간의 고통을 끝내고.
그대로 안주해 버렸다.
그대로 만족해 버렸다.
그대로 멈춰 버렸다.
옛 아픔의 관성을 쫓아.
슬픔과 고통의 패턴대로.
멈춰버렸네.
내년 서른.
조금은 어른이 되었나 했더니.
도로 어려졌다.
내가 꿈꾸던 사람이 되기 위해
더 많은 고난이,
더 많은 고통이.
그리고 더 많은 눈물이-
한 마디의 말을 하기 위해
내 삶을 되돌아보고
나는 그 한 마디의 말을 할 자격이 없음을.
나는
벙어리가 되었다.
내가 한 말을 지키지 못한
거짓말쟁이가 되었다.
차라리 울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