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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9월.
내 생애 가장 행복했던 한달.
그립다 그 때가-
그 사람들이 ㅎㅎ
10년 뒤의 지금 다들 어찌 변했을지 궁금하고
또 그립다.
나처럼 아무것도 안하고 먹고 자고 놀고 아파한 사람이 몇이나 있을까?
직장 걱정도 없이
돈 걱정도 없이
사람을 만나지도 않은 채
이렇게 편안히 살았다.
나는 시간이 많다.
그 시간동안 수도 없이 많은 생각을 해왔고
끄적였지.
다 비슷비슷한 얘기였어
그럼에도 내뱉지 못하고 쓰게삼킨 얘기들이어서
계속계속 하고 있는건가보다.
사람에 대한 두려움이 만남을 미룬다.
왜 이리 숨고만 싶은건지-
헤어짐이 두려워 만나지도 않는 걸까
좋은 사람으로 남지 못할까봐?
왜지.
왜 이렇게 어렵지.
내 마음을 알아달라고 하지 않을건데
그런 사람을 만나고파서 그런가
내게 주어진 편안한 삶.
그러나 울어야 했던.
대체 왜이리 눈물이 나나
왜이리 슬픈가
대체 누구를 위한 눈물인가
왜이리 아플까
이밤의 끄적임을 멈추고 싶진 않지만
또 울어야해서
또 눈물이나서ㅠㅠ
미치겄네ㅠㅠ
12월.
모든 것의 형태가 드러나겠지.
내년을 준비함으로 이번 한 달은 좀 울자.
도약을 위해 쉬자.
세검정 참 그립네.
김복유-나는 사마리아여인에게 말을 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