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안 잘 지내다가도
힘있고 열정적으로 지내다가도
채 일주일을 버티지 못하고
풀썩 주저앉는다.

갑자기 찾아오는 피로감에
몸둘 바를 모르고 공손히 잔다.
이유 없는 피로감.

그리고 커피 한 잔 마시면 되살아나는 활력.
언제 피곤했냐는 듯 힘이나고 머리가 맑아진다.

저혈압은 아닌데,
정상과 저혈압의 경계에 있다.

아마 혈압이 낮은 편이라 그런가 싶지.
그래서 커피를 마시면 괜찮은데
그 커피 한잔 마실 힘이 안나서
하루 종일 누워 있기도 하고

간신히 힘내어 마신 오늘은 나름 잘 보냈네.

운동을 해도 기운이 나는 편이라
운동도 하는데 어느날은 오히려 그게 더 독이 되기도 해서 요즘엔 커피를 먼저 마시고 운동을 한다

근데 이번주는 그냥 힘이 없었어

2시간 자고
9시간동안 얘기 듣느라 신경을 너무 써서
완전 이틀을 비실비실

지하라 이제 햇빛 좋고 날 따수우니 자주 나가야지
하다가도 안에만 있으면 늘 어두워서 밖이 어떤 지도 모르고 나가기 싫어지니까 문제네ㅠㅠ



그래도 편히 놀 수 있고 쉴 수 있고
무엇보다 ㅠㅠ 잘 곳이 있는게 늘 감사하다ㅠㅠ

잘 곳만 있어도 나는 행복해ㅠㅠ


앞으로는 스스로 잘 챙겨야지
일주일에 두번정도 마시는 커피지만
필요하다면 하루에 한번씩이라도 마셔야지

옛날엔 커피마셔도 잠들만큼 몸이 안따라줬는데
이제 많이 좋아지긴 한건가 ㅎㅎ

올해들어 처음으로 영양제도 챙겨먹고

아 띄어쓰기는 매번 헷갈리네 어려워



드디어 우리 시도 코로나 확진자 나오기 시작하는구나
양 옆 시도 나오기 시작했고, 조심해야지.

난 혼자인 시간이 길고 원래 친구도 없어서
혼자가 익숙하고 단절이 익숙한데
대부분 사람들은 아닌가보다
코로나로 나가지 못해서,
사람만나지 못해서 두려움 때문에 등등의 이유로
우울해하다니..

난 지금 이렇게 누워 잘 수 있는 것만으로도 ㅠㅠ
너무 행복해ㅠㅠ